[기사공유]스마트워크, 무엇이 가로막나

우리는 지식과 네트워크가 원천이 되는 지식정보사회를 살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업무 환경은 기존의 산업사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여전히 ‘직주근접’의 주거지를 얻기 위해 비싼 비용을 감수해야 하고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기 어려운 기혼여성은 눈물을 머금고 사직서를 낸다.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생산성과 효율성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기업 구성원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서 유연하게 일함으로써 근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스마트워크’다. 자율출퇴근이나 자택근무 등이 스마트워크의 범주에 속한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온실가스 등 여러 사회문제의 대안으로 스마트워크 제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의 스마트워크 사례는 익히 알려져 있다.

한국은 정부가 2015년까지 모든 공무원 및 전체 노동 인구의 30%를 스마트워크 근무 형태를 취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스마트워크 활성화 추진계획’을 2011년 발표했지만 스마트워크 도입에 적극적인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고용노동부가 전국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스마트워크 이용현황 실태조사’ 결과 모바일 오피스, 원격회의, 재택근무 등 스마트워크를 이용한 비율은 14.2%에 그쳤다.

스마트워크 구현을 위한 솔루션 구축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스마트워크의 국내 도입을 막는 보다 근본적인 걸림돌은 보수적인 기업문화에 있다는 지적이다.

다수의 기업들이 아직은 근무지로 정시에 출근해 정시에 퇴근하는 전통적인 근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상명하복 일처리, 습관적 야근 등 구태한 기업문화가 걸림돌이다.

OECD의 ‘성인역량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업무상 재량 폭에서 한국은 OECD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25~44세의 재량권이 낮았다. 공직자 2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에서도 ‘상급자 의견에 쉽게 반대할 수 있다’는 응답이 17%에 불과했다. 창의와 혁신이 싹틀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짐작하게 한다.

<>유한킴벌리·동서발전 등 성공사례로 긍정적 인식 확산

다행인 점은 이러한 가운데서도 스마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스마트워크 경영 시행을 선포한 유한킴벌리는 자사의 이노베이션센터, 공장 사무동, 영업거점 등에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죽전, 군포, 부산, 대전 등 총 8곳으로 상주 인력 외에도 다른 지역의 사원들이 필요에 따라 업무를 볼 수 있다. 특히 명절 전후로는 교통 혼잡을 피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사내에서는 오픈 좌석제 시행과 함께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구축해 어떤 자리에서도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다.

동서발전은 사무실 칸막이 제거와 기존 틀을 깬 창조적 공간배치, 전 직원의 유연좌석제 시행, 데스크톱 가상화 및 사내전화 모바일화, 자유로운 소통과 정보공유를 위한 북카페 개설 등으로 지난해 스마트워크 공모전서 행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하면서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구축하고 회사 편의시설을 주민에게 전면 개방해 연간 2700여 명이 활용하는 ‘오픈 컴퍼니’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등을 통해 직원의 여건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4년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농어촌공사는 원거리 근무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별 스마트워크센터 10개소를 구축하여 언제 어디서든 원격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전자보고, 영상회의를 확대하고 연차휴가 이월제, 시간단위 연차휴가 도입과 근무시간 선택제, 재택근무 등 직원의 근무 편의를 위한 유연근무제를 활성화 했다.

협업 소통을 위한 솔루션으로 사용자 중심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체계와 실시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체계를 마련했으며 모바일 오피스(mKRC)기능을 대폭 개선했다.

>> 관련 기사(Korea IT Times, 2016. 0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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