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공유]애플 직원들이 차린 애플과 꼭 닮은 회사, 딱 하나 빼고

구글 출신들이 나가서 회사를 만들면 구글처럼 만들고 페북 출신들이 나가서 회사를 만들면 페북처럼 만든다.

배운대로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스타트업에도 적용한다.

그렇다면 애플 출신들은 어떤 회사를 만들까?

 

무선 후방카메라 ‘펄 리어비전’을 만드는 펄 오토(Pearl Auto).20170118_134004

이 제품은 차 번호판에 카메라가 탑재된 프레임만 입히면 후방 영상을 스마트폰 앱으로 볼 수 있다. 카메라 충전은 프레임의 태양광 패널로 이뤄진다.

2016년 5천만 달러(약 603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망 스타트업이다.

또 하나, 창업자 등 직원 80명 가운데 50명이 애플 출신이라는 것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펄 오토는 애플의 기업문화로부터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렸을까?

[취한 것 1] 업무는 잘게 쪼개고 책임은 개인에게

애플은 프로젝트를 작은 단위 업무들로 쪼개 각 팀에게 배분한다. 그러면 팀 안에서 다시 업무를 쪼개 책임자를 지정한다. 직원들은 단 하나의 과제에 집중하게 된다.

대신 문제가 생기면 적당히 넘어가지 않고 팀 단위가 아니라 개인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는다. 애플에서는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 정책이라 불린다.

[취한 것 2] 디자인에 대한 집착

애플의 디자인에 대한 집착은 스티브 잡스의 영향이다.

과거 애플컴퓨터에 계산기 기능을 추가하면서 잡스가 끊임없이 디자인 수정을 요구하자 이에 지친 직원이 아예 잡스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전통은 아이팟, 아이폰도 마찬가지.

펄 오토도 애플의 우아한 디자인에 대한 집착을 물려받았다. 후방 카메라를 출시하면서 검은 색상 하나를 두고도 채도와 명도를 달리하며 19개의 시제품을 만들어 비교했다.

[버린 것 1] ‘Need to Know’ 정책

애플은 꼭 알아야 할 것만 공유하는 문화로 유명하다. 모든 비밀을 공유하면서 결속을 높이는 개방적 문화와 거리가 멀다. 바로 ‘Need to Know’ 철학.

잡스는 생전 애플의 모든 정보를 독점했다. 잡스 밑에는 9명의 수석 부사장이 있었지만 이들도 자기 분야 외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애플에는 ‘톱100’이라는 비밀회의가 잇었는데 전체 2만 여명 임직원 가운데 잡스가 딱 100명만 골라 참석하게 했다.

잡스는 이 회의에서 자신이 구상한 제품 아이디어를 설명했는데 도청이나 해킹을 우려해 모든 전자장비 휴대를 금지했다.

하지만 펄 오토는 애플의 이런 비밀주의가 조직 내 소통을 막는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일주일에 한 번 전체 직원 회의에서 각 부서 매니저들이 신제품, 회사 재정, 기술적인 문제 등을 빠짐없이 설명한다. 임원용 프리젠테이션 내용까지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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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 것 2] 탑 다운(Top-Down) 방식

잡스 시절 애플은 한 사람에게 의사결정 권한이 고도로 집중돼 있었다. 잡스에게 업무를 정기적으로 직접 보고하는 임원 숫자가 17명이 넘었다.

잡스는 세계 각국의 제품 광고를 다 챙겼고 아이폰을 넣은 포장케이스조차 수개월 동안 직접 고민해 디자인했다.

하지만 애플에 있으면서 그 폐해를 목격한 펄 오토는 이를 싹 버렸다.

 

전 직원의 3분의 2 이상이 애플 출신이면서도 애플에게서 딱 배울 것만 배우고 버릴 것은 확실히 버린 펄 오토.

심지어 지금도 직원들을 펄 오토에 뺏기고 있는 애플조차 이를 인정하고 있다.

> 관련 기사 (TT Times, 2017. 0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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