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공유]중국 알리바바 그룹 마윈 리더십 “조직은 리더 개인이 아닌 목표로 통일해야 한다”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주 마윈. 12달러의 월급을 받던 평범한 월급쟁이에서 창업주로 성공한 그는 중국에서 두 번째 거부가 되었다. 그의 성공기를 수식하는 수많은 언어들은 많다. 하지만 딱 하나의 공통점을 찾으라면 그것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다. 단순하지만 실천에는 비상한 각오가 요구되는 그의 성공 전략, 마윈은 그 단어의 가치를 증명한 21세기 리더십의 표본이다.

▷#리더십 1 | 투철한 사명감, 배려의 통합

키 162센티미터, 결코 잘 생기지 않은 외모의 마원은 마법을 갖고 있다. 그의 강연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 경청하고 그의 진심어린 조언과 경험담은 감동으로 마무리된다. 마윈의 리더십은 삼장법사의 리더십과 동일하다. 마윈은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유비나, 유방보다 삼장법사의 리더십이 기업의 문화에 더욱 유용하다고 여긴다. 그는 IT기업에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기술보다 사람, 그리고 문화를 손꼽는다. 삼장법사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와 함께 멀리 천축으로 가 불경을 가져오는 것이 임무였다. 탁월한 재주의 소유자가 아닌 삼장법사가 재주 많고 머리 좋고 영리한 손오공, 저돌적이고 분명 능력의 한계를 보이지만 충직한 저팔계, 그리고 고지식할 정도로 원칙적이며 성실한 사오정을 어떻게 한 마음으로 통합하고 소통하며 팀을 이끌 수 있었을까? 그것은 리더인 삼장법사의 굳건한 의지와 정확한 목표의식 그리고 자신의 맡은 일에 대한 절실한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직 역시 다양하고 다른 생각과 다른 재주를 가진 이들의 결합체이다. 리더는 당연히 조직원 전체를 하나로 묶어 이탈자 없이 이끌어 나가야 하고 발전의 가치관과 방향을 제시할 책무가 있다. 조직원 개개인의 역량과 개성을 존중하고 모두가 모여 있을 때 팀의 역량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윈은 스스로를 IT를 잘 모르고, 익숙하지 않고 말하지만,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라고 내세우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의 이 모자라는 부분을 훌륭한 역량의 소유자들이 대신하게 하고, 문제가 발생하거나 의견이 대립될 때 이들을 하나로 통일하고 조율해 목표에 가깝게 전진하게 하는 능력이 있을 뿐이다. 목표와 결정에 대한 믿음, 동료에 대한 신뢰가 마윈 리더십의 비밀이며 이것이 바로 삼장법사의 리더십이다. 그는 이런 기준으로 조직을 관리한다. 마윈이 선호하는 인재는 똑똑한 엘리트도 있지만 남다름 즉 창의적 인물들이다. 마윈은 똑똑한 사람 10명이 있을 때 리더는 반드시 평범한 사람이 맡아야 하고 과학자 10명이 있을 때 리더는 이들과 다른 분야의, 이를테면 시인이 있다면 그가 리더를 맡아야 조직이 활성화 되고 발전한다”고 말한다. 즉 손오공 3명으로 혹은 사오정, 저팔계로만 구성된 팀으로는 아무리 삼장법사라 할지라도 결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엘리트 주의를 경계하고 다양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마윈의 리더십인 것이다. 마윈은 “영리함은 지혜의 천적이다. 바보는 입으로 말을 하고 영리한 사람은 머리로 말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으로 말한다”고 강조한다.

2001년 마윈은 18명의 창업 동지들에게 선언했다. “우리보다 더 전문적이고, 더 능력있는 외부 인력을 스카우트 하겠다”고. 하지만 몇 년이 지난 후 마윈은 자신이 스카우트한 부서의 책임자 자리에 외부 인력이 아닌 창업 동료들이 앉아 있음을 발견한다. 마윈은 생각했다. 능력보다 우선하는 것은 공동의 목표를 향한 열정이라고. 그리고 리더가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조직원의 생각을 하나로 통일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직은 리더의 개인적인 역량보다 공동의 목표로 하나가 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효율적이며, 신뢰를 더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리더십 2 | 거꾸로 생각하라

마윈이 다양성을 중시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마윈의 리더십 중에서 이 항목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물구나무를 서면 모든 사물이 거꾸로 보인다고 말한다. 그가 알리바바를 창업할 때 24명의 친구들에게 사업을 설명했다. 그 결과 23명이 반대했다. 물론 나머지 한 명도 찬성이 아닌 “네가 하고 싶으면 해봐라”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마윈은 23명이 반대하는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현명했음을 증명했다. 그는 말한다. “90%가 찬성하는 의견과 사업 구상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찬성하고 좋아하는 아이템이라면 이미 누군가가 하고 있을 것이고 그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차라리 50%가 반대하는 아이디어에 도전하라. 그것은 이미 절반의 가능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2002년 알라바바는 비로소 흑자기업이 되었다. 마윈은 2003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타오바오를 설립했다. 이미 이 분야는 미국계 세계적인 기업 이베이가 선점하고 있는 분야였다. 이베이의 CEO 맥 휘트먼은 “타오바오는 이베이와의 경쟁에서 길어야 1년을 버틸 수 있을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결과는 마윈이 이끄는 타오바오의 승리였다. 마윈은 이베이와의 경쟁에서 역발상의 전략을 발휘했다. 그는 막강한 자금력과 인지도의 이베이와의 정면대결을 피했다. 그리고 이베이가 대도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국의 농촌과 중소도시, 시골을 공략했다. 마치 모택동이 장개석의 국민당과의 전투에서 취한 전략과 같은 것이다. 마윈은 게임을 룰을 바꾼 것이다. 그는 “이베이는 바다에 서식하는 상어이다. 그에 비해 타오바오는 강에 사는 악어이다. 악어가 바다에서 상어와 싸운다면 그것은 보나마나 백전백패일 것이다. 우리는 이베이라는 상어를 강물로 끌어들여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2006년, 알리바바는 이베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마윈은 말한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의 시스템은 모방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겪은 경험과 열정은 아무도 따라할 수 없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리더십 3 | 돈을 벌고 싶으면 먼저 다른 사람이 벌게 하라

마윈의 알리바바는 독점적인 위치를 점하면서 이미 그 분야의 공룡이 되었다. 하지만 마윈은 초식공룡을 자처한다. 그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최고의 가치 중 하나로 생각한다. 마윈은 “오늘 내가 10개의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다면 조금 더 커진 후에는 100개의 기업을 도울 수 있다. 그렇게 해나간다면 멀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10만 개의 중소기업이 기다리고 있는 시장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공동의 이익과 상생의 원칙을 주장한다. 2002년 닷컴 버블이 몰아닥쳤을 때도, 2008년 전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 금융위기 때도 마윈은 막대한 금액을 중소기업의 회생과 성장을 위해 투자했다. 그는 말한다. “만약에 돈을 벌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먼저 돈을 벌 수 있게 도와야 한다. 그래야 당신에게도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와 시장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마윈은 기업가와 상인을 구분한다. “우리는 단순히 상인이 되려 하지 않고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가가 되려고 한다. 장사꾼과 상인, 기업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장사꾼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슨 행동이든 하고, 상인은 어떤 것은 하고 어떤 것을 하지 않는다. 기업가는 사회에 영향을 주면서 부를 창조한다. 사회를 위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은 기업가의 기본적인 기능이지, 전체 기능이자 유일한 목적은 아니다.”

 

> 관련 기사(매일경제,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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