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공유]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 기업문화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한국 기업문화의 현주소

최근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새로운 융합과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다양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한 유연한 사고가 관건이다. 기업들로서는 이에 맞는 문화를 만드는 일이 생존과 지속 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아직까지 한국 기업문화는 취약한 수준이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맥킨지와 공동으로 진단한 결과, 우리기업 대부분의 조직문화는 글로벌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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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전과 혁신 리더십 ▲인재확보 및 역량개발 ▲업무프로세스와 평가보상시스템 등에서 최하위권의 평가를 받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영역에서 취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기업 문화의 변화 방향

그렇다면 우리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 경감 ▲자율과 소통 ▲구성원들 간의 협력을 키울 수 있는 분위기를 강조했다.

#1. 시장에 없는 신산업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잣대로 새로운 시도를 검열하는 현행 방식의 개선이 불가피해졌다.     – 이정동 서울대 교수
#2. 4차 산업혁명 시대 경쟁력의 원천은 조직문화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과제다.     – 손욱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3.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완전한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 한국 사회가 그동안 중시해왔던 통제와 경쟁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전략에서 벗어나 공유와 협업 속에서 창조와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 양혁승 연세대 교수

우리기업들도 변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로벌기업의 조직문화 우수사례를 몇 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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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자율적 조직을 만드는 5가지 요소

구성원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일을 찾아서 성과를 내보라고 한다면 구성원들은 선장 잃은 선원처럼 우왕좌왕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요소를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1. 비전과 철학부터 공유하라

자율성 부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기업의 철학이나 가치 범주 안에서 자율성을 발휘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제각각 마음대로 행동한다면 이는 진정한 의미의 자율성이 아니며 조직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자율성 부여가 회사 전체 목적에 걸맞게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회사의 경영 철학이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공유해야 한다. 구성원들은 무엇을 위한 자율인지 이해하고,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 스스로 판단하면서 최소한 회사에 누가 되는 행동을 자제할 수 있어야 한다.

2. 철저한 책임의식을 강조하라

구성원에게 자율성을 부여할 때 나타나는 문제 중 하나는 적당히 일하고 자유롭게 놀면서 진정한 자율의 문화를 흐리게 만드는 소수의 ‘무임승차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구성원들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책임은 무시한 채 권한만을 쉽게 받아들인다. 결국 구성원들의 강한 책임의식이 바탕이 되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자율성이 구현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자율에는 반드시 책임이 수반됨을 구성원들에게 명시할 필요가 있다.

3. 작고 유연하게 움직여라

기업이 성장하면 규모가 확대된다. 규모 확대는 기업 내 위계질서와 관료주의를 강화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키워 조직이 점점 보수적으로 변하게 만든다. 이 경우 구성원들은 리더에게 의지한 채 주인의식을 상실하고, 기업은 의사결정 단계가 증가하면서 속도가 저하되는 ‘대기업 병’에 걸린다. 대기업 병을 앓으면 엄격한 위계질서와 직급 간 격차 때문에 구성원 간 아이디어 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도 않고 결국 구성원의 동기 역시 떨어진다.

구성원 자율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대기업 병을 예방하고 관료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조직 차원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소규모 조직으로 운영할수록 수평적 문화를 형성할 수 있고, 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각 구성원의 권한이 커진다는 점에서 구성원 자율성 확대에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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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블록놀이에서 배웠다”··· 레고의 혁신 문화 구축하기

아이들에게 한 무더기의 플라스틱 브릭을 줘보자. 본능적으로 조립을 시작해 곧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것이다.

아이들이 놀 때 실수 따위는 없다. 단지 일련의 반복과 교훈을 통해 결과에 도달할 뿐이다. 많은 조직들이 혁신의 문화를 구축하고자 분투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아이들의 접근법이 적용될 수 있을까?

데이비드 그램은 레고(Lego)의 퓨처 랩(Future Lab) 마케팅 이사 겸 CPL(Creative Play Lab)의 수석 혁신이사였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그는 많은 시간 동안 플라스틱 브릭을 다뤘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의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의 영역을 탐구하는 능력을 구축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램은 “각종 미팅에 레고 브릭을 가져가는 일은 내 업무에 도움이 되곤 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의 성인들은 어릴 때 레고 브릭 같은 것을 갖고 놀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무엇인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무엇인가를 생각하거나 의논할 필요 없이 만들곤 한다.

그램은 이어 “혁신을 위해 유사한 마음가짐을 도입함으로써 전통적인 성공과 실패에 대한 관념을 버리고 결과를 얻는데 집중할 수 있다. 처음의 대답이 최고의 대답이어야 한다고 기대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방법을 다른 곳에서도 규모에 상관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레고를 떠난 이후로 이 기법을 다듬었다.

그램은 “레고에서 창의적인 자신감과 탐구의 문화를 구축하는 방법을 배웠다. 레고는 서비스를 제공 받는 최종 사용자 그리고 아이들이 학습하는 방법에서 영감을 얻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혁신적인 결과를 추구하는 마케팅 전문가가 아이들의 놀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이들은 갑자기 하나의 그룹으로써 마음을 열고 공유하며 함께 만들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마음가짐과 접근방식이 더욱 미래 지향적인 특성을 띄게 된다. 쌓고 만들며 놀 수 있는 툴과 재료를 더하고 업무의 결과를 측정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조합하면 소속된 산업에 상관 없이 업무를 처리하는 실질적인 방법이 된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램은 이어 핵심은 즐거운 실험적 접근방식이며 기업들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어느 변화에나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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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디자인 사고”란 무엇일까요?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는 제대로만 사용하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도구이기에, 브랜드나 비즈니스를 나아가게 하는 기반이 됩니다. 보통 디자인 사고는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1. 문제를 정의한다

얼핏 듣기엔 간단해 보여도, 이 단계야말로 네 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올바른 문제를 정의하는 일입니다. 디자인 사고는 팀이나 비즈니스가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지 늘 질문하게 만듭니다. 이 단계에서는 어떤 기회들이 있는지 정의한 후 실천에 옮기기 전 리뷰를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보통 문제를 정의하는 데 사용된 기준이 얼마나 적합한지 엄밀하게 검토합니다.

디자인 사고에서는 관찰이 핵심입니다. 관찰을 통해 사람들이 실제로 하는 일과 ‘하고 있다’고 말하는 일이 얼마나 다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책상 앞을 떠나 실제로 일이 돌아가는 현장에 뛰어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저 파워포인트 발표만 보고 있어선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 질문: 전구를 가는 데 얼마나 많은 디자이너가 필요하죠?
  • 답변: 왜 하필 전구죠?

2. 다양한 선택사항을 고려한다

가장 뛰어난 팀이나 비즈니스조차도 문제를 풀 때 계속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특히 시간은 부족한데 (기존 방식으로 도출한) 결과가 좋을 때 그러합니다.

디자인 사고는 문제의 해법이 얼마나 명백해 ‘보이는지’와 상관없이 가능한 한 다양한 해법을 염두에 둡니다. 한 가지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늘 더 풍요로운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이때 팀워크는 필수입니다. 디자인 사고에 따르면 한 가지 문제에 한 명이 5일간 매달리는 것보다 다섯 명이 하루 동안 매달릴 때 더 좋은 해답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3. 방향이 결정되면 세부 사항을 다듬는다

이제 다양한 결과들을 늘어놓고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옛 경험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말고 아이디어가 더 발전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조차도 시작 단계에선 허점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사고는 각 기회들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실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단계에서 다양한 선택사항들이 합쳐지고, 작은 아이디어들이 보다 큰 계획안에 통합됩니다.

3.5. 반복한다 (때에 따라 선택 가능)

적절한 답이 수면 위로 떠 오를 때까지 2단계와 3단계를 반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골라 실행에 옮긴다

이 시점에 이르면 성공을 보장하는 방향에 대해 충분한 탐색을 마쳤을 것입니다. 이제 처음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원을 투자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까지의 단계를 거치며 얻어지는 독특한 발상이나 전략은 때로 애초에 목적한 바와 부딪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문제를 푸는 해법은 보다 비판적이고 엄밀한 검토를 거칩니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문제가 풀리거나, 문제에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거의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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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혁신을 방해하는 기업 문화 3가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기업 문화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영진은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공통의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동시에 직원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인식하고 수용하며 지원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초점을 둔 IT 컨설팅 회사 인 포인트소스(PointSource)의 수석 비즈니스 기술자인 배리 펠라스는 “공통목표 하에 전 직원이 하나로 단합하는 것이 디지털 시대의 혁신을 발전, 촉진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말보다 실천이 어려운 것은 기업문화도 마찬가지지만, 이러한 변화를 어렵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많은 것을 잃을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을 공통목표에 따라 통합하지 못하면 비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내부 경쟁으로 인해 프로젝트 일정이 늦어지고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놓치게 된다. 기업 문화를 바꾸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진할 가치가 있다. 펠라스는 기업 문화가 혁신을 방해하는 3가지 이유와 직원의 태도를 바꾸는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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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연결사회 – CUBE가 만들어 갑니다.

우리는 이미 디지털 혁명, 정보화 혁명으로 불리는 3차 산업혁명을 거쳐 4차 산업혁명 시대 즉,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를 의미하는 ‘초연결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초연결사회는 IT를 바탕으로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이 서로 연결됨으로써 지능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혁신의 창출이 가능해지는 사회이다.

초연결사회는 기술의 진화와 인간 욕구의 변화를 2대 동인(動因)으로 하여 등장하는 미래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즉, IT의 발전에 따라 주변의 제한적 객체와의 통신에서 시공간을 뛰어넘는 다양한 객체와의 상호작용으로 연결의 범위가 확장된 것이다. 스마트 기술의 비약적 성장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확산, 트래픽과 정보의 폭발이 일어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상호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IT기반이 마련되었으며, 개별 사물에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되어, 서로 단절되어 있던 정보들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이 완성된 것이다. 심화된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와 문화환경의 가능성이 열리며, 생활과 삶에 대한 인간의 욕구도 좀 더 인간중심적이고 고차원적인 수준의 것으로 변화, 진전하여 사물과 사람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Hyper Connected Society)가 도래한 것이다… (중략)“초연결사회” 용어는 캐나다 사회과학자 Anabel Quan-Hasse과 Barry Wellman이 2001년 처음 사용하였으며, 소셜미디어 및 IT혁명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단말기, 단말기와 단말기간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이메일, 클라우드, 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장치로 연결되어 있는 사회를 의미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Hyper Connected Society – 초연결사회 (지형 공간정보체계 용어사전)

초연결사회를 살아갈 당신이 누구와도 연결되어 손쉽게 공유하고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CUBE가 ‘멀티 네트워크(Multi Network)’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제 메일 계정 하나만 있으면 ‘나와 관련이 있는 사람’ 누구와도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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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조직과 직원의 ‘동반 성장’ 702010 법칙을 기억하라

조직이 성과를 못내면 리더들은 교육부터 찾는다. 영업이 안되면 영업 교육, 품질이 안되면 품질 교육, 직원 간에 다툼이 생기면 갈등관리 교육을 찾는 식이다. 직원들도 가장 먼저 교육을 생각하긴 마찬가지다.

업무와 떨어져서 받는 교육이 조직의 성과를 높이고 직원을 성장시키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당장 필요한 교육, 정말 좋은 교육을 받고 왔는데 교육기간 동안 쌓인 일을 바쁘게 처리하다 보면 다 잊어버린 적이 많지 않은가. 직원들이 교육을 받고도 변하는 모습을 별로 보지 못하지 않았는가.

영국의 석학 찰스 제닝스와 네덜란드의 저명한 컨설턴트 요세 아레츠는 인재육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702010’ 모델을 제시했다. 조직의 성과와 개인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은 70%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며, 20%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단지 10%만이 공식적인 교육에서 일어난다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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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 세부적인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일을 할 때는 공식 교육이 더 필요하고, 협업이 필요한 일은 관계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과 학습이 분리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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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구글이 제시한 ‘관리자의 자격’

2002년 무렵 구글에는 관리자가 없었다. 당시의 구글은 개발자에 의한,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의 회사였다. 그들은 철저히 개발자 중심 문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관리자가 필요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코드를 생산하는 개발자 중심 문화에서 관리자는 잘하면 필요악, 그렇지 않으면 개발자에게 기생하는 부차적 존재로 취급되었을 것이다.

개발자 중심의 문화는 구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2002년에 국한되는 이야기도 아니다. 지금도 미국에서는 코딩 실력이 좋은 개발자가 관리자가 되기를 거부하거나 마음속으로 관리자의 업무를 불필요하게 생각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지위가 올라가도 코드를 생산하지 않으면 부차적 존재라는 자괴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문화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관리자들은 기술로부터 멀어지지 않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관리자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은 구글은 2008년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관리자 무용론을 실제로 증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걸 증명까지 해야할까 싶지만, 아벨 아브람이 최근 인포큐에 기고한 글에 의하면 구글의 연구는 기대했던 것과 반대의 결론을 도출했다고 한다. 관리자가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 팀의 생산성을 담보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뜻밖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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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마이너스가 되는 엉터리 관리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팀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좋은 관리자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우리의 상식이나 경험에 비추어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 팀에 도움이 되는 좋은 관리자는 어떤 사람인가? 구글의 연구팀은 좋은 관리자가 가져야 하는 8가지 덕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좋은 코치(coaches)다.

2. 팀에게 권한을 양도하며 마이크로매니지(micromanage, 세세한 점까지 관리하는 것)를 하지 않는다.

3. 팀원의 성공에 관심을 표명하며 개인적 삶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4. 생산적이며 결과를 중심으로 사고한다.

5.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다.

6. 팀원들이 경력을 키워나가도록 도움을 준다.

7. 팀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

8. 팀에게 조언을 해주기에 충분한 기술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

좋은 코치는 스스로 뛰는 사람이 아니라, 선수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마음껏 뛰게 해주는 사람이다. 기술 관리자(technical manager) 중에는 자신의 기술적 역량과 판단을 팀원의 것보다 우위에 놓고 시시콜콜하게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태도는 다음 항목인 마이크로매니지와 연결된다. 팀원이 아니라 자신의 기술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팀원을 스스로 생각하는 창의적인 개발자가 아니라 자신의 명령을 오차없이 수행하는 병사로 취급한다. 이런 관리자 아래에서 일하는 개발자가 건강한 동기부여를 가질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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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공유와 참여를 통한 조직문화 형성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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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조셉 루프트와 해리 잉검이 자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 개념에 따르면, 현대 사회에 들어서 자신이 모르거나 다른 사람이 모르는 범주는 현저히 줄어 들고 모든 것이 공적 영역의 범주에서 공유된다고 했다. 조직 체계의 복잡성, 시민 사회 세력의 성장, 특히 미디어의 다원화는 기업의 ‘비밀스런’ 영역을 현저히 줄였다. 이제는 어떠한 기업도 확대되고 있는 공공영역(Public Domain)으로 부터 벗어나기 어렵게 되었다.

기업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이해관계자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자 한다. 이해관계자 역시 기업과 관련한 작은 이슈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특히 이해관계자 가운데 조직 구성원은 기업의 이미지와 명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다. 기업 명성을 연구하는 학자 폼브런(Fombrun)은 기업 명성을 구축하기 위한 요소로 차별성, 일관성, 가시성, 투명성, 진정성의 5가지 요소를 강조한다.

이 중 진정성은 명성을 구축하고 유지, 방어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로 정의했다. 기업의 진정성과 투명성은 단순히 몇 가지 행동이나 이벤트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해관계자들과 많은 부분에서 공감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조직 안과 밖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셜미디어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기존의 매스미디어와 같은 ‘매체적 관점’과 사람과의 관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적 관점’이 있다. 소셜미디어는 쌍방적 수평 커뮤니케이션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수용자들은 단순한 대중 또는 정보소비자가 아니라 정보를 생산하는 소비자로 집단 지성의 결정체라 볼 수 있다. 즉, 참여와 공유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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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CEO의 메시지 기술 – S.O.S를 전달하라.

 

소통 능력은 좋은 리더가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다.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소통 수단인 말하기와 글쓰기를 배우려는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말과 글에서 중요한 건 현란한 기술이 아니다. 안에 뭘 담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일론 머스크(46)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수년간 글로벌 산업계에서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그가 설립한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엑스)는 유인 화성 탐사 프로젝트로, 공동 설립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미래형 자율주행차 개발로 각각 주목받는다. 이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머스크는 ‘혁신가’라는 호칭과 현실판 ‘아이언맨’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런 머스크의 강연을 한 번이라도 귀담아들은 사람이라면 처음엔 의아해 했을지 모른다. 발 빠른 혁신가·아이언맨의 이미지와는 달리, 그의 말투는 여간 어눌한 게 아니다. 없던 둔재 이미지마저 생길 정도다. 하지만 그의 회사 임직원들은 물론, 개인적으로 그를 모르는 상당수 대중도 그에게 매료돼 호기심을 보이거나 열렬한 지지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머스크를 30시간 이상 독점 인터뷰한 내용 등을 토대로 그의 첫 공식 전기(傳記) [일론 머스크, 미래의 설계자]를 펴낸 애슐리 반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머스크의 명쾌하고 간결한 글은 논리성이 뛰어나 핵심을 정확하게 한 가지씩 짚고 넘어간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해하기 힘든 물리학 개념을 실질적인 사업계획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실제 그의 어눌한 강연 곳곳은 어려운 연구개발(R&D) 용어를 쉽게 풀어내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매년 투자자들이 그가 가진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사업성에 의문을 표하면서도 결국은 천문학적 자금을 투자하는 이유다. 머스크의 사례는 CEO의 말과 글에서 화려한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메시지’, 즉 언중에 담긴 뜻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좋은 메시지는 스스로 호소력이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대통령의 글쓰기], [대통령의 말하기]를 펴낸 강원국 전북대 기초교양교육원 초빙교수는 “말과 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며 “무슨 내용을 주로 풀어내고자 하는지 그것부터 생각해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 발굴 노하우는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쉽지 않다. “멀리서 찾으려 할 필요가 없다. 가까이에서 찾아라. 메시지는 당신 안에 분명하게 있다. 내 관심사가 뭔지 유심히 자신을 관찰하라. 예컨대 내 책장에 어떤 책들이 꽂혀있는지부터 살펴보라. 내가 나를 잘 아는 것 같아도 잘 모른다.”

협업과 공유가 과거보다 중요한 조직 가치로 발돋움한 현시점에서 소통 능력은 유능한 CEO가 갖춰야 하는 필수 덕목 중 첫째다. 좁게는 해당 기업 임직원들에게, 넓게는 사회·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CEO들은 보다 전략적으로 소통 수단인 말과 글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메시지부터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능한 CEO들은 메시지에 세 가지 요소를 공통으로 담고 있다”고 분석한다. 사회적 관심(Social interest), 명확한 철학(Obvious philosophy), 그리고 구체적 비전(Specific vision). 약어로 ‘S.O.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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